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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쓰는 글 소주에 대하여 (퍼온 글)

2015.11.30 14:30

gyber 조회 수:481

석유찌꺼기로 만들어지는 ‘화학소주’

 

   술은 음식의 으뜸이며, 산업적으로도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입니다. 유럽의 와인은 단위면적당 소득을 ‘밀’과 비교하면 2,000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술은 곡물을 효모로 발효시켜 만드는 '전통탁주', 증류과정을 통해 농도를 높여 만드는 '전통소주', 곡물과 약초를 동시에 발효시켜 만드는 '약주'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전통 발효주에는 알코올, 탄수화물, 단백질, 인, 철,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니코틴산, 비오틴 등 각종 천연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희석식 화학소주’나 ‘증류주’에는 이 같은 영양소가 전혀 없습니다.

 

   1965년 제정된 ‘양곡관리법’에 의해 곡류에 효모를 사용하는 증류주는 수출용으로만 허용되고, 내수용으로는 합성화학물질로 만드는 희석주만 허용한 것이 계기가 되어 '희석식 화학소주'가 대중적인 술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식량도 부족하던 시절이니 쌀로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한 것 입니다.

 

   이후 1995년 양곡관리법이 개정되어 내수용 증류주 제조도 허용되고 있지만 이미 ‘악화의 양화구축이 완료’되어 대기업에서 값싼 주정을 이용한 ‘희석식 화학소주’를 너무 싼 가격에 판매하는 바람에 국내 전통주 산업의 토양자체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전통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양이 국내 대기업의 값싼 화학소주 때문에 생겨날 수 없게 되었고, 부가가치가 높은 틈새시장은 수입양주와 일본 사케에게 전부 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은 소주를 고급화시켜 가격을 올릴수도 있지만, 소주의 가격을 올리면 다른 전통주 산업이 활성화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소주 품질의 악화를 방치하면서 더 값싸게 판매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기업들이 소주를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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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 라는 술은 증류기로 만든 증류주입니다. 소주를 만드는 증류기에는 연속증류기와 단식증류기 두 종류가 있는데, 이 중 연속증류기에서 만든 것이 ‘주정’입니다.

 

   주정은 알코올 도수가 약 95%로 매우 높아 일반적으로 주정에 물을 희석해서 '희석식 소주'로 만드는데, 이 소주는 향이 전혀 없어 화학물질을 이용해 향을 첨가하게 됩니다. 우리가 시중에서 쉽게 사서 마실 수 있는 '소주'는 이처럼 희석식으로 만들어진 ‘화학소주’인 것입니다. 이를 '화학소주'라 부르는 이유는 소주의 원료인 ‘에틸카바메이트’ 때문입니다.

 

   물론 천연 ‘에틸카바메이트’도 있습니다.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과일이나 채소, 곡물에 미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술, 간장, 두부 등 발효식품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과일이나 채소에는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해주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에틸카바메이트'를 음식으로 섭취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희석식 소주에 사용되는 ‘에틸카바메이트’는 석유의 부산물에서 나오는 물질로, 자연에 없는 합성 화학물질인 것입니다. 물론 넓게 보면 석유도 다 수억년전에 이 땅에 살다간 수많은 생명체들이 남긴 유산이기 때문에 '화학' 이라는 표현이나 '자연에 없는' 이런 표현이 눈에 거슬릴 수도 있을 겁니다.

 

 

   소주의 ‘둔갑’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희석식 화학소주'는 태국 등에서 수입하는 저가의 타피오카, 수입 쌀, 고구마 등을 ‘에틸카바메이트’로 화학 처리해서 만들어 낸 순도 95퍼센트 이상의 알코올을 희석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술을 만들 때 사용된다고 알고 있는 효모는 보통 알코올 14퍼센트 이상에서는 죽기 때문에 효모를 발효시켜 만드는 천연 알코올은 14퍼센트(알코올 도수 14도) 이상으로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끓여서 증류한 증류주가 아닌 한 14도 이상의 알코올은 대부분은 효모가 아닌 ‘에틸카바메이트’에 희석시켜 만든 것으로 보면 됩니다.

 

   순도 95퍼센트 이상의 알코올 중 일부는 소독약, 가글제, 향수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클래식 석유 랜턴 버너의 예열용 알콜로도 활용되고, 일부는 물을 섞어 20퍼센트 안팎의 술을 만든 다음 아스파탐, 방부제, 향미제, 보존제 등 각종 첨가물을 섞어 우리가 마시는 소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사실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 대부분 나라에서는 ‘에틸카바메이트’로 만드는 알코올은 공업용 에틸알코올(화학알코올)로 분류되어 식용으로는 금지되어 있으며 램프용, 소독용, 향수, 가솔린 대용 등으로만 사용되고 있

 다고 합니다.


   더구나 이 합성 ‘에틸카바메이트’는 우레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가스로, 전쟁 후에는 항암제와 마취제로 사용되다 폐암, 간암, 뇌암, 피부 암, 심장질환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1975년 이후로는 의료용 약제로도 사용이 금지되었고, 지금은 동물실험용으로만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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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맛과 숙취를 동시에 부르는 희석식 화학소주

 

   앞서 언급한 것처럼 희석식 소주는 그 자체에 아무런 향이 없고, 단맛도 없습니다. 그래서 소주의 단맛을 내기 위해선 첨가물을 넣어야 비로소 우리가 마시는 소주의 맛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이러한 감미제로서 ‘사카린’을 주로 사용했는데, 1987년 이후로는 대부분 ‘아스파탐’이나 '올리고당' 등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합성화학물질’로, ‘발암물질’의 일종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아스파탐은 ‘아스파르트산’, ‘페닐알라닌’, ‘메탄올’을 섞어 만든 ‘화학첨가물’이어서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술에 넣지 못하게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일본 사케는 화학첨가물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한심스럽게도 전통주인 막걸리도 단맛을 내기 위해 이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첨가하고 있습니다.

 

   다시 희석식 화학소주로 돌아와 화학소주는 합성 알코올을 희석시킨 원료에 각종 화학첨가물들을 더해 만들어지는데 몇 가지 살펴보면, 효모의 부산물을 제거하기 위해 이산화황, 효모나 균류를 죽이기 위해 소르브산 또는 소르빈산 칼륨, 단백질을 제거하기 위한 나트륨 알지네이트, 부드러운 술 맛을 내게 하는 알긴산, 색을 유지시키기 위한 암모니움 또는 아황산나트륨 캐러멜 등 수십 가지의 합성화학물질을 첨가합니다.

 

  희석식 화학소주를 마시고 난 뒤 특히 심한 숙취에 시달리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소주에 부착된 라벨에는 첨가물들에 관한 표시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현행법상 술은 식품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식품과는 달리 제품에 사용된 화학 첨가물 성분을 라벨에 표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소주 속에 포함된 첨가물들에 대해서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값싸고 쉽게 소줏잔을 비우면서 고단한 삶을 달래고 있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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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이 심심하다고 설탕을 타서 판매한다면 마시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희석식 화학소주나 감미료 막걸리는 설탕보다 몇배 단 인공감미료를 넣어서 달게 만는 것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좋은 술은 많습니다.

 

  좌우지간 불쾌하시더라도 사실관계가 이렇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희석식 소주를 만드는 대기업, 전통주를 만드는 중소기업이나 지역의 전통주 제조업자들과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부족하나마 이 글을 읽고 소주 드실 때 몇잔이라도 줄이실 수 있다면 제게는 커다란 보람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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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blog.naver.com/balltr/220542747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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